2010년 2월 26일 금요일

단것

세 시간정도 집 정리를 하고 샤워하고 자려는데 잠이오질 않아

밀러 한 캔 들고 산책을 했다

 

호주에선 걸어다니면서 음주하면 벌금형이다

우리나라에선 그런 사람이 없어서 합법인듯 하다

그리고 내가 자유를 느끼고 있다

 

외로움은 배고픔으로 나타난다

신기하게도 배가 불러도 배가 부르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마음이 텅 비어 있는 느낌을 위가 비어있다고 착각하는가 보다

 

오랜만에 탄 전철 안 꼬마 애들이 오란씨에 크런키를 먹고있었다

동묘앞역 4번출구에서 힙 플라스크모양 페트병 참이슬에

자유시간을 드시고 계신 아저씨를 봤을 때보다 더 역하다

 

아이들은 왜 그렇게 단걸 많이 먹는 걸까

나는 단걸 언제부터 안먹었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이들이 활동량으로 보자면 절대적으로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체중 대비 단걸먹는 량은 더 많은 것 같다

 

갑자기 생각 난거지만 아이들은 인식하는 것들 하나하나에

우리보단 훨씬더 많은 에너지를 쓰는 게 아닐까

우린 지겨운게 많으니까

 

3월을 맞이하여 청소도했고

내일은 데탑을 포맷하고

놋북에 Leopard 를 설치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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