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로 살아가는 인생
2011년 11월 20일 일요일
111116 짝 E34 봤는데요
혼자 짝을 본다!
사뽀로 방사능 맥주 취한다 캬!!! 나에게 무엇이든 물어보라!!
근데 첫인상은 여자 2번 미인대회출신 3명 갔는데
소개하고 나서 여자 5번 무용인 도시락 선택 3명가고 여자 2번은 없다!
무용인이 그렇게 조여정?
2011년 11월 15일 화요일
상실의 시대
나오코는 왼손잡이이다. 처음 그녀의 옆 보습을 보았을 때,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시선을 돌려 안 보는 척 하다가 다시 그녀를 보았을 때, 그녀가 왼손 잡이란 것을 알았다. 그리고 나도 왼손잡이라고 하면서 말을 걸었다. 그녀가 웃는 모습은 천사 같았다. 꽃이 피는 것 같은 C 모양의 웃음을 웃는 그녀의 하얀 이에 붙어 있는 브레이스는 그녀를 더욱 예쁘게 보이게 했다. 그녀는 나보다 다섯 살이나 어리지만, 나는 그녀에게 무엇이든 달라고 졸라댔다. 나는 그녀에게 이것 저것을 물어봤고, 그녀는 나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그녀는 혈액형과 성격이 연관 있을 거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고, 나도 동조했다. 그리고 나는 B형이라고 말했고, 그녀도 스스로를 B형이라고 말했다. 외동딸같아 보인다고 했더니 언니와 동생이 있다고 했다.
미도리는 아주 밝은 사람이다. 내가 밝은 사람이 좋다고 말하자, 그녀는 대답 없이 계속 웃기만 했다. 그녀는 얼마 전 가족여행을 갔다왔다. 그녀는 내 앞에서 친 언니와 통화를 했는데 아주 가까운 친구같았다. 동생이 얼마 전 수능시험을 봤다. 화목한 가정에서 밝게 자란 예쁜 사람은 나와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가 그만두었다. 다른 사람들이 처음 그녀를 보았을 때, 대부분 B형이라고 짐작하지만, 사실 그녀는 O형이라고 얘기했다. 그녀는 무지개처럼 많은 색깔을 가지고 있었고, 그 색깔들 각각은 매우 선명하게 빛났다. 그녀의 걸음걸이에서 자신감을 느꼈고, 지금은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말도 안될정도로 만화에나 나오는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그녀를 두 번째 만난 후, 그녀의 존재를 안지 일주일 밖에 안되었지만, 나는 그녀에게 보고싶다는 문자를 남겼다. 대답은 없었다. 드물게 색조화장을 오렌지 톤으로 했는데, 오렌지 톤이 그렇게 잘 어울리는 사람을 나는 본 적이 없다.
레이코는 플룻을 연주한다. 연주하는 모습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그녀는 나에게 플룻을 들고 있는 사진을 보여주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돌아오는 대답에 나는 항상 웃고 있었다. 어떤 말에도 귀엽고 예쁜 말이 돌아왔다. 대화를 하면 할 수록 노래를 듣는 듯 예쁜 소리가 들려와서 내가 사이렌에게 홀린것 같았다. 그래서 그녀를 처음 만난 날, 그녀와 키스를 했다. 다행히도 잠은 자지 않았다. 파란 달빛에 비친 하얀 피부와 호접같은 동그란 눈썹이 아름다웠다. 애교가 많은 그녀는 생각 외로 맏이였다. 동생이 이번에 대학생이 된다고 했다. 그녀는 O형이다.
와타나베는 알파벳 B와 O를 외우지 못했다. 희미한 기억 때문에 혼란을 겪었고 이제는 영어를 쓰지 않기로 했다. 그가 기억하는 것은 자신에게 누나가 있다는 사실 뿐이었다. 세상에는 이렇게나 아름다운 여인이 많다는 사실에 감탄하며 잠자리에 드는 밤도 있었고, 모든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생각할 수 있는 대상은 있을 수 없다고 회의하며 잠 못드는 밤도 있었다. 간주관성을 부정하려고 이런 저런 궤변을 꾸며 보았다. 그러다 문득 거울을 봤는데 거울은 정말로 못생긴 살덩이를 비추고 있었다. 주먹을 들어 거울을 깨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면 너무 아플것 같기도 하고, 거울을 새로 다는데 얼마나 드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이성과 감성 사이에서 방황하던 와타나베는 칸트와 고야의 삶을 생각하다가 결론에 도달하였다. 이 모양 이 꼴의 와타나베가 결혼하긴 글렀다는 결론에.
미도리는 아주 밝은 사람이다. 내가 밝은 사람이 좋다고 말하자, 그녀는 대답 없이 계속 웃기만 했다. 그녀는 얼마 전 가족여행을 갔다왔다. 그녀는 내 앞에서 친 언니와 통화를 했는데 아주 가까운 친구같았다. 동생이 얼마 전 수능시험을 봤다. 화목한 가정에서 밝게 자란 예쁜 사람은 나와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가 그만두었다. 다른 사람들이 처음 그녀를 보았을 때, 대부분 B형이라고 짐작하지만, 사실 그녀는 O형이라고 얘기했다. 그녀는 무지개처럼 많은 색깔을 가지고 있었고, 그 색깔들 각각은 매우 선명하게 빛났다. 그녀의 걸음걸이에서 자신감을 느꼈고, 지금은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말도 안될정도로 만화에나 나오는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그녀를 두 번째 만난 후, 그녀의 존재를 안지 일주일 밖에 안되었지만, 나는 그녀에게 보고싶다는 문자를 남겼다. 대답은 없었다. 드물게 색조화장을 오렌지 톤으로 했는데, 오렌지 톤이 그렇게 잘 어울리는 사람을 나는 본 적이 없다.
레이코는 플룻을 연주한다. 연주하는 모습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그녀는 나에게 플룻을 들고 있는 사진을 보여주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돌아오는 대답에 나는 항상 웃고 있었다. 어떤 말에도 귀엽고 예쁜 말이 돌아왔다. 대화를 하면 할 수록 노래를 듣는 듯 예쁜 소리가 들려와서 내가 사이렌에게 홀린것 같았다. 그래서 그녀를 처음 만난 날, 그녀와 키스를 했다. 다행히도 잠은 자지 않았다. 파란 달빛에 비친 하얀 피부와 호접같은 동그란 눈썹이 아름다웠다. 애교가 많은 그녀는 생각 외로 맏이였다. 동생이 이번에 대학생이 된다고 했다. 그녀는 O형이다.
와타나베는 알파벳 B와 O를 외우지 못했다. 희미한 기억 때문에 혼란을 겪었고 이제는 영어를 쓰지 않기로 했다. 그가 기억하는 것은 자신에게 누나가 있다는 사실 뿐이었다. 세상에는 이렇게나 아름다운 여인이 많다는 사실에 감탄하며 잠자리에 드는 밤도 있었고, 모든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생각할 수 있는 대상은 있을 수 없다고 회의하며 잠 못드는 밤도 있었다. 간주관성을 부정하려고 이런 저런 궤변을 꾸며 보았다. 그러다 문득 거울을 봤는데 거울은 정말로 못생긴 살덩이를 비추고 있었다. 주먹을 들어 거울을 깨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면 너무 아플것 같기도 하고, 거울을 새로 다는데 얼마나 드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이성과 감성 사이에서 방황하던 와타나베는 칸트와 고야의 삶을 생각하다가 결론에 도달하였다. 이 모양 이 꼴의 와타나베가 결혼하긴 글렀다는 결론에.
2011년 10월 21일 금요일
담배 가게 아가씨 & 담배 피는 아가씨
가끔 술이랑 담배를 사러 남대문 시장에 가면 화들짝 웃으며 아주 살갑게 맞아주는 형제 상회의 인상 좋은 아저씨랑 대조 되는 담배 가게 아가씨가 있다. 영업과 마케팅을 그 도소매의 정점의 현장에서 깨우친 화술의 달인 아저씨와는 달리 아무 말도 없이 영양제가 그득한 선반들 사이에서 서랍장을 드륵 당겨 담배들을 보여주는 것 외엔 아무 말도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아가씨. 시선 또한 30도 정도 바닥 쪽으로 향하고 있어서 조선시대 결혼하는 새색시 눈 빛 인냥, 아무도 지적하지 않지만 스스로 죄의식에 잠겨 있는 첫 경험 후의 어린 여인 인냥. 나 같은 놈이 M냄새를 킁킁 맞고 달려들고 싶게 만드는 그런 자세의 아가씨.
언젠가 담배를 사러 갔을 때 유치원생 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그 아가씨에게 땡깡을 피우는 것을 보고 이제는 아가씨가 아닐 거라고 짐작하지만 담배를 파는 일터에, 더는 시끄럽고 사람많고 미취학 아동이 재미있어 할 건 없어 보이는 그 곳에 아이를 데리고 온 것을 보아도 어딘가 미혼모 같은, 괜히 궁금하거나 안쓰럽거나 하는 감정이 들게 하는 아가씨.
건물 사이에서, 나무 밑에서 쓰레기통 근처에서 뒤돌아서, 옥상에서 누가 볼세라 담배를 불과 1분도 안되는 시간에 쪽쪽 빨아 빨간 불씨가 손가락 한 마디만하게 피우고 금세 사라지는 아가씨. 높은 곳에서 피우기 좋아하고,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피우거나, 남자들 끼리 모여 남자의 얘기들로 수다를 떨며 담배를 빠는 수컷들과는 다르게 주변 한 번 둘러보지 않고 담배에 집중하는 그 뒷모습. 얼굴 한 번 보고 싶은데 어찌 그리도 긴 머리로 잘 가리고 있어서 방심하다가 다시 보면 금세 담뱃불을 끄고 사라지는 그 뒷모습.
완벽할 줄 알았던 그녀와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자신이 다 무너지는 첫 사랑의 허무함을 처음 담배 연기로 달래기 시작하는 남자들이 알고 보면 꽤 많은 것으로 미루어 보면 저 아가씨는 또 어떤 사연으로 담배를 피우게 되었을까. 저 사람도 친구가 있고 남자친구, 적어도 만나는 남자는 있을텐데, 저기서 혼자 조용히 담배를 태우는 것은 고독일까. 가서 '같이 한 대 태우시죠'라고 하면 미친놈이라 생각할까. 궁금함이 모락모락 피어나는데...
"주접 떨고 있네."
아저씨는 담뱃 불을 탁 쳐서 끄고는 책보러 들어간다.
언젠가 담배를 사러 갔을 때 유치원생 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그 아가씨에게 땡깡을 피우는 것을 보고 이제는 아가씨가 아닐 거라고 짐작하지만 담배를 파는 일터에, 더는 시끄럽고 사람많고 미취학 아동이 재미있어 할 건 없어 보이는 그 곳에 아이를 데리고 온 것을 보아도 어딘가 미혼모 같은, 괜히 궁금하거나 안쓰럽거나 하는 감정이 들게 하는 아가씨.
건물 사이에서, 나무 밑에서 쓰레기통 근처에서 뒤돌아서, 옥상에서 누가 볼세라 담배를 불과 1분도 안되는 시간에 쪽쪽 빨아 빨간 불씨가 손가락 한 마디만하게 피우고 금세 사라지는 아가씨. 높은 곳에서 피우기 좋아하고,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피우거나, 남자들 끼리 모여 남자의 얘기들로 수다를 떨며 담배를 빠는 수컷들과는 다르게 주변 한 번 둘러보지 않고 담배에 집중하는 그 뒷모습. 얼굴 한 번 보고 싶은데 어찌 그리도 긴 머리로 잘 가리고 있어서 방심하다가 다시 보면 금세 담뱃불을 끄고 사라지는 그 뒷모습.
완벽할 줄 알았던 그녀와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자신이 다 무너지는 첫 사랑의 허무함을 처음 담배 연기로 달래기 시작하는 남자들이 알고 보면 꽤 많은 것으로 미루어 보면 저 아가씨는 또 어떤 사연으로 담배를 피우게 되었을까. 저 사람도 친구가 있고 남자친구, 적어도 만나는 남자는 있을텐데, 저기서 혼자 조용히 담배를 태우는 것은 고독일까. 가서 '같이 한 대 태우시죠'라고 하면 미친놈이라 생각할까. 궁금함이 모락모락 피어나는데...
"주접 떨고 있네."
아저씨는 담뱃 불을 탁 쳐서 끄고는 책보러 들어간다.
2011년 10월 16일 일요일
언제 결혼을 해야 하냐면
영화 HEAT에서 Chris의 얘기가 로맨스 중 세 번째로 비중있게 다뤄지는데, 그것도 그리 많은 내용은 아니죠. 그런데 별안간 크리스가 부부싸움 하고 닐 집으로 와서 자고 일어난 다음날 아침, 닐과의 대화가 떠오르는데 크리스의 대사 중 이런게 있었죠.
"The sun rises and sets for her"
크리스와 그의 아내와의 관계를 보여준 것들을 보면, 닐과 크리스 대원들이 일단 한탕한 후 크리스는 그 돈을 슈퍼볼과 카지노로 대부분 날리고 집에 돌아오죠. 크리스가 집에 있는 아내보고 처음 하는 말이 '당신은 언제나 날 흥분시켜'라며 뒷목에 키스를 하죠. 요고 1점. 그리고는 돈을 건네는데 아내가 보기에 돈이 적으니 아내가 '이게 다야?' 하고 싸움은 시작됩니다.
아내는 경제적으로 진보할 수 없는 도박쟁이 어린애와 산다며 화를 내고 크리스는 욕을 하고 집기 몇개를 부수며 집을 나서서 닐의 집으로 간 것이죠. 다음 날, 닐의 집에서, 닐은 크리스에게 바람 상대가 있냐 묻고, 그 아내에게 바람 상대가 있냐고 묻죠. 크리스는 정기적 관계는 없다고 하고, 아내에게도 없다고 단언하죠. 닐이 한 번 더 묻지만 크리스는 아내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어요. 요게 1점.
여기 아내쪽에서 크리스를 보는 시점을 추가하자면, 아내는 떡치는 놈이 한 명 있어요. 그냥 쪼랩같은 애인데 쪼렙같으니까 만나는거죠. 남편이 너무 거치니까. 아무튼, 그녀는 나중에 경찰에게 잡혀 남편 크리스를 체포할 수 있게 협조를 요구당하는데, 크리스가 차를 타고 오면 창밖에 나가 반기며 건물 안으로 유도하는 임무가 부여됩니다.
크리스가 차를 타고 오고, 테라스에 나와있는 부인을 봅니다. 눈이 마주치고 크리스는 총맞은 몸이지만 햇살같은 미소를 보여주죠. 요거 1점. 그러나 부인은 맞아 웃지 않고 몰래 손으로 가라는 제스쳐를 취해 크리스를 도망칠 수 있게 돕습니다. 요거 1점.
오늘은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신랑, 신부 모두 생전교류는 없던 사람이어서 그런지 지금까지 결혼식 중에 가장 집에가고 싶었던 결혼식이었어요. 무슨 무슨 교장선상님께서 주례를 보셨는데 역시나 현실과는 관련없는 꿈속의 대화같은 말들 뿐이었고, 음식은 맛없어서 그냥 일찍 와버렸죠. 이런 결혼식을 해야 하나, 아니 결혼이란 호모사피엔스 짝짓기에 대한 최근 1세기 간의 대안(세부적인 요소의 형태가 현재의 모습을 갖춘)으로서의 제도에 얼마간 순응할 것이냐란 생각만 하다 왔어요.
근데, the Sun rises and sets for her 라면,
해야죠.
"The sun rises and sets for her"
크리스와 그의 아내와의 관계를 보여준 것들을 보면, 닐과 크리스 대원들이 일단 한탕한 후 크리스는 그 돈을 슈퍼볼과 카지노로 대부분 날리고 집에 돌아오죠. 크리스가 집에 있는 아내보고 처음 하는 말이 '당신은 언제나 날 흥분시켜'라며 뒷목에 키스를 하죠. 요고 1점. 그리고는 돈을 건네는데 아내가 보기에 돈이 적으니 아내가 '이게 다야?' 하고 싸움은 시작됩니다.
아내는 경제적으로 진보할 수 없는 도박쟁이 어린애와 산다며 화를 내고 크리스는 욕을 하고 집기 몇개를 부수며 집을 나서서 닐의 집으로 간 것이죠. 다음 날, 닐의 집에서, 닐은 크리스에게 바람 상대가 있냐 묻고, 그 아내에게 바람 상대가 있냐고 묻죠. 크리스는 정기적 관계는 없다고 하고, 아내에게도 없다고 단언하죠. 닐이 한 번 더 묻지만 크리스는 아내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어요. 요게 1점.
여기 아내쪽에서 크리스를 보는 시점을 추가하자면, 아내는 떡치는 놈이 한 명 있어요. 그냥 쪼랩같은 애인데 쪼렙같으니까 만나는거죠. 남편이 너무 거치니까. 아무튼, 그녀는 나중에 경찰에게 잡혀 남편 크리스를 체포할 수 있게 협조를 요구당하는데, 크리스가 차를 타고 오면 창밖에 나가 반기며 건물 안으로 유도하는 임무가 부여됩니다.
크리스가 차를 타고 오고, 테라스에 나와있는 부인을 봅니다. 눈이 마주치고 크리스는 총맞은 몸이지만 햇살같은 미소를 보여주죠. 요거 1점. 그러나 부인은 맞아 웃지 않고 몰래 손으로 가라는 제스쳐를 취해 크리스를 도망칠 수 있게 돕습니다. 요거 1점.
오늘은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신랑, 신부 모두 생전교류는 없던 사람이어서 그런지 지금까지 결혼식 중에 가장 집에가고 싶었던 결혼식이었어요. 무슨 무슨 교장선상님께서 주례를 보셨는데 역시나 현실과는 관련없는 꿈속의 대화같은 말들 뿐이었고, 음식은 맛없어서 그냥 일찍 와버렸죠. 이런 결혼식을 해야 하나, 아니 결혼이란 호모사피엔스 짝짓기에 대한 최근 1세기 간의 대안(세부적인 요소의 형태가 현재의 모습을 갖춘)으로서의 제도에 얼마간 순응할 것이냐란 생각만 하다 왔어요.
근데, the Sun rises and sets for her 라면,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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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의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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