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한테 화해의 선물로 일본식 닭튀김 카라아게를 만들어 주려는데 도시락통이 없어 일회용이라도 사려고 동네마트에 갔어
내가 팔불출인지 게이인지 한량인지 착한건지 그냥주는걸 좋아하는건지 모르겠는데 내가 그런놈임.
그냥 작은 상점이라서 선택은 둘중 하나. 흰색 플라스틱 도시락이랑 이 은박도시락.
김밥천국이란게 존재하지않던 내가 초등학생 때 소풍을 가면 거의 모든 친구들이 홈메이드 김밥을 가져오던 시절, 나의 어머니는 항상 이 은박 도시락에 김밥을 넣어주셨어.
왜 그랬을까? 나는 도시락을 열 때마다 구겨지고 조금은 터져있는 김밥을 보고 기분이 안좋았고, 다른애들이 락앤락비슷한 용기에 가지런히 싸 온 김밥을 보며 불만이었어. 초등학생이 아무리 주의를 기울여 봐야 안구겨질 수 없는 은박도시락. 볼품없이 찌그러진 김밥들. 대체 엄마는 무슨 생각인거지 하면서도 도시락 용기엔 뭐가 있는지도 모르는 아이는 소풍이 끝나면 그냥 잊어버렸지.
왜 그런선택 이었을까? 잘은 모르겠지만, 플라스틱 용기엔 없는 무공해란 글씨가 눈에 들어왔어.
비오는날 마트가서 질질짠 얘기.
내가 팔불출인지 게이인지 한량인지 착한건지 그냥주는걸 좋아하는건지 모르겠는데 내가 그런놈임.
그냥 작은 상점이라서 선택은 둘중 하나. 흰색 플라스틱 도시락이랑 이 은박도시락.
김밥천국이란게 존재하지않던 내가 초등학생 때 소풍을 가면 거의 모든 친구들이 홈메이드 김밥을 가져오던 시절, 나의 어머니는 항상 이 은박 도시락에 김밥을 넣어주셨어.
왜 그랬을까? 나는 도시락을 열 때마다 구겨지고 조금은 터져있는 김밥을 보고 기분이 안좋았고, 다른애들이 락앤락비슷한 용기에 가지런히 싸 온 김밥을 보며 불만이었어. 초등학생이 아무리 주의를 기울여 봐야 안구겨질 수 없는 은박도시락. 볼품없이 찌그러진 김밥들. 대체 엄마는 무슨 생각인거지 하면서도 도시락 용기엔 뭐가 있는지도 모르는 아이는 소풍이 끝나면 그냥 잊어버렸지.
왜 그런선택 이었을까? 잘은 모르겠지만, 플라스틱 용기엔 없는 무공해란 글씨가 눈에 들어왔어.
비오는날 마트가서 질질짠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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