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30일 목요일

110629 짝 E15 돌싱특집

날더러 애청자라면 거북한데, 하는 일이 없으니 15회까지 모든 회를 봤다.
결혼과 직업, 그리고 남녀의 차이점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는 것 만으로 의미가 있다.
다만, 지금까지 볼만한 에피소드는 3,4회 그리고 12,13,14회 (3기,8기)가 되겠다.

7일간 찍으면 분량이 꽤 많겠고, 그 중 최장 방영이 3주분인걸 고려하면
가위질이 거의 마음대로 가능하다는 생각이지만 내 생각은 방영분에만 의존한다.

돌싱특집은 또 다른 맛이있다. 자기 색깔이 무르익을대로 익어서 다른 색에 물들기는
정색을 할만한 나이대에 (요즘 호모사피엔스 라이프스팬을 80년으로 잡으면 1/2에 이렇게 굳는 다는것은 소위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에 긴장하며 미래학자들에게 귀기울이는 사람들의 모습과는 아이러니를 구성한다)이혼이라는 공통의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라 그런지 자기 표현이 매우 짙다.

공감은 가능하나, 결혼/이혼경험이 없는 나로서는 이전 배우자의 나이 또는 12간지를 이혼의 주요이유로 꼽는 행동은 아주 멍청해보인다.

그렇다.

모든 에피소드를 봤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공통점은 여자 1번은 언제나 소위 BSAC였다는것.
BSAC의 개념은 온라인에서 널리 통용되나, 사회적으로 경멸적 개념이며 본인은 필요할 땐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것도 이 모순된 세상을 살아가는데에 능사라고 생각하는 용이주도한 존재이기 때문에 이하 BSAC를 '아름다운 여성'이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아름다운 여성들은 배타적인 경험을 공유한다. 간단히 말해 '사달라면 사주기' 때문에 금전이나 호의에 대한 생각이 여타 여성들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또한 남성들의 관심에 대해 당연하게 생각하면서도 그에 크게 의존하는 이중적인 면모를 보인다. 그래서 스스로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이 한참 형성될 시기에는 사람들의 무관심에 쉽게 무너지고, 자신의 모습에 대해 윤곽이 잡혀있을 때에는 사람들의 무관심에 무너졌다가도 화살을 반사하는 식으로 수월하게 자기정당화를 해낸다.

(이런 저런 사람들도 보고 웃어넘기고 이해하려 노력도 하는 큰 그릇의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나, 난 아직 멀었다.)

이 '아름다운' 이라는 개념이 문제시 된다. 기본적으로 판단주체를 필요로하는 관념이어서 아름다운 여성의 행동은 그녀가 어느 '무리'에 있는지가 큰 변수가 된다. 크게보면 누구나 다른사람으로 부터의 자신에 대한 평가를 통해 스스로의 모습을 잡아가는 것이지만, 아름다운 여성의 경우 이 '굴레'를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실제보다 크게 보거나 - 그녀의 정신건강에 유리하므로 - 넓히지 않으려 하는 것 같다. 이를 통해 그녀는 안정적/지속적인 관심을 얻으며 자신의 모습에 만족할 수 있다.

나 같은 남성에게 아름다운 여성이란 어떤 존재냐 하면, 70도짜리 러시아 보드카 같기도 하고 화물완충재(뽁뽁이)로 된 집같기도 하다.

사람들의 삶의 태도는 일찍이 다윈이 얘기한 '개체의 특성'만큼이나 다양하다. 어떤 이는 일이 잘되면 내 탓, 일이 안되면 니 탓이라하고 어떤 이는 일이 잘되면 니 탓, 일이 안되도 니 탓이라 하며 또 어떤 이는 일이 잘되면 내 탓, 일이 안되도 내탓이라 한다. 희귀하겠지만 일이 잘되면 니 탓, 일이 안되면 내 탓이라 하는 사람까지 추가하면 모든 사람을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누면 될 것 같지만, A가 B와 잘 안된건 C탓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으니 역시 사람을 몇 개의 유형으로 나누는 건 논리와는 동떨어진 일이다.


또 다른 하나는 참가자들이 느끼는 '루저필링'. 패배감이랑은 좀 다르다. 내가 생각하는 그 차이는 공정한 경쟁에서 승패가 결정된 후, 패한 쪽이 승부에 대해서 인정하면서도 느낄 수 밖에 없는 감정을 패배감이라 한다면, 루저필링이란 다양한 가치판단 기준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사회에서 몇몇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는것 (공정한 과정이 수반되는 승부는 없다) 이다.

<자료출처 - 한국 통계청 http://kostat.go.kr >

조이혼율이란 특정연도의 이혼 건수를 당해 연도의 총 인구로 나누고 1000을 곱한 값으로 이혼율에 대한 국제 기준이다. (백분율을 퍼센트라 하고, 천분율을 퍼밀이라하며 앞에 비율을 나타내는 말과 합성할 때 '조'를 붙인다, 내가 알기론) 이혼율에 대한 뉴스중에 기억에 남는건 '세 커플 중 한 커플은 이혼한다'라는 건데 작년 기준으로 조혼인율:조이혼율 = 3:1에 가까워서 만든말이 아닌가 한다. 예수님의 말씀이 누구 좋을대로 쓰이듯 사실도 누구 좋을대로 쓰이는 통계의 안타까움인데, 혼인/이혼한 주체가 다르기 때문에 무의미한 해석이다. 말도안되는 예로 2010년 전국에서 0쌍이 결혼하고 같은 해 2009년에 결혼한 1쌍이 이혼했다면 올해 (저식대로의)이혼율은 무한대가 된다.

흔히 얘기하는 '이혼율' 개념인 특정 연도 이혼건수 / 특정 연도 혼인건수도 주체의 문제가 있지만 조이혼율도 기준을 인구에 두고 있기 때문에 이혼에 대해서 잘 와닿진 않는다. 따라서 이혼 건수(절대치)를 볼 필요가 있다. 2010년 이혼건수는 11만 6천건이다. 합의든 소송이든 법원에서 결정하고 기록한 수치이기 때문에 때묻지 않은 통계라 하고, 11만 6천건 안에 동일 인물은 없으며, 11만 6천건 모두 이전에 이혼경력은 없는 사람이라면, 작년 한 해 새롭게 이혼남/이혼녀가 된 사람은 23만명을 초과한다. 이혼매니아들도 있고 이런 저런 사례가 있겠으나 이런식으로 생각하면 대한민국 의/전경을 포함한 모든 경찰의 두 배에 달하는 인구가 '돌싱'이 된다.

아, 결혼을 인생의 성공, 이혼을 인생의 실패, 00세~00세 사이에 해야 되는 것, 해야되나 정도의 확신으로 하는 일, 결혼했는데 배나와도 되지 뭐...

아냐 좀 더 근원적으로는 지나친 경쟁의식으로 인한 나는 가만히 있어도 누르면 내가 올라간것 처럼보이는 속물의식일 수도..

2011년 6월 22일 수요일

Copacabana by Marc Fitoussi


코파카바나 해변이 나올것이라고 기대했는데 100% 유럽내의 촬영이었다. 그래도 코파카바나 해변을 보고온 듯 즐겁고 상큼한 느낌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그리고 코파카바나 해변이 쿠바의 해변이라고 알고 지난 포스팅에 그렇게 써버린 나는 부끄럽다. 역시 확신은 금물. 




아.. 브라질, 콜럼비아, 볼리비아.. 또는 뉴욕 나이트클럽도 있는데 왜 난 쿠바로 알고 있었으며 그렇게 여기고 살아왔나. 출처는 라디오. 고등학생때 T-Square라는 일본 퓨전 재즈밴드를 좋아하여 그 음악을 즐겨들었는데 Copacabana라는 아주 귀여운 곡이 있었다. 그때 그 곡을 내보내면서 DJ는 '쿠바의 해변 이름'이라고 했고, 그걸 들은 나는 아, 뉴올리언즈 재즈를 성하게 하였던 쿠바로부터의 피난민들(내맘대로 재즈 역사)의 그리운 고향의 해변!! 이러면서 기억을 강화시켰었지. DJ가 누군진 기억나지 않지만 그를 원망하진 않는다. 사람은 때때로 기억을 조작하니깐.

별 상관없는 얘기를 쓰고 있자니 스스로 가치가 없는 사람처럼 느껴지는군. 배우에 대한 칭찬 일색은 이 영화에 대한 얘기중 흔하겠지만, 영화의 팔할을 잡고 있는 무게는 '바부' 캐릭터와 동기화 완료된 이자벨 위페르다. 그리고 그 캐릭터 - 뭐라 특징 짓기 쉽기도 어렵기도 한데 - 길들여 지지 않는 동물을 닮은 그 캐릭터에 공감하는 재미로 상큼한 웃음이 나온다.

엄마-딸 가족영화임. 곧내리겠지만, 엄마-딸 2인 관람 추천.

2011년 6월 21일 화요일

일반적인 변화가 싫은건 아닌데

즐겨 가던 중앙극장이 작년에 문 닫은 것에 대한 아쉬움의 여운이 아직까지 남아있는데 내달이면 하이이퍼텍나다도 문을 닫는다.

한 번 밖에 가지 않았지만 자주와야지 자주와야지 생각만 했던 동숭아트센터가는길에 있던 서점은 '찌게짚'이라는 이상한이름의 가게로 변해있고 영화를 기다리는게 오히려 기분좋았던 나다 앞의 꼭두까페는 그 멋진 테라스에서 공들여만든 다양한 에스프레소 배리에이션들을 예쁜 아가씨로부터 서빙받아 즐길수 있었는데 지금은 대여섯개의 커피를 진동이 울리길 기다려서 가져다먹어야 한다. 그래 그러면서 500-1000원정도 싸진것 같다. 내가 돈이 여유롭진 않지만 진동기다리지 않는데 그정도 더 내겠다.

서빙을 해주는 카페가 유럽식이고 진동기다리는 카페가 미국식인지 잘모르겠는데 내느낌엔 그렇다. 유럽식이 다좋은것도 아니고 미국식이 다 나쁜것도 아니다. 다만 밥은 미국식이어도 커피는 조용하고 편하게 마시는 편이 좋다.

뭔가 비슷한 아쉬움인데 동대문에 있는 한 인도레스토랑이 좋아 즐겨갔다. 예외없이 갈 때마다 넓은 부스에서 식사할수 있었고 무리없는 가격에 가본 인도음식점중에 가장 맛있는 곳인데 얼마전 줄이 열명 넘게늘어선걸 보고 소녀의 다락방을 침략당한 느낌이었다 - 나도잘 몰라 -

많은 것들이 변해간다. 변했으면 하는 것들이 있고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들이 있다. 사람들이 변하지 않았으면 하고 생각하는 것들의 방향으로 세상은 변하는것 같다.

2011년 6월 15일 수요일

내가 싫다

사당역.
버스 정류소로 향하는데 이내 소나기가 내린다.
발걸음이 빨라진다.
우산은 없고 새로 산 누벅 소재의 보트 슈즈를 물에 젖게하기 싫다.
집을 나서기 전에 확인했기에 원망할 대상을 찾아 날씨어플 두개를 체크한다.
모두 강수확률 0%.
버스 어플도 엉망이다.
빌딩입구에서 비를 긋고 있지만 버스 오는게 잘 보이지 않는다. 집에가도 할일은 없는데 소나기가 그치길 기다릴 여유는 없다. 도시생활이 이상하게 몸에 밴 탓이다.
기다리던 버스가 오고 늦게 쫒아간 나는 우산을 쓰고 기다리던 사람들 뒤로 5번째 탑승할 사람쯤되는데 뒤에서
"저기요~"
작은 키에 통통한 체형, 미소가 해맑은 중년 여성의 고운목소리.
"죄송한데요~ 저기 xxx번 버스 xx고개 가는지 봐주실수 있어요?! 글씨가 안보여서요~"
버스 정류소 표지판에 그려진 노선도의 글씨가 작아 안보이시는 걸게다. 공손하게 부탁하시는 모습이 소녀같다.
"죄송해요, 저 이 버스 타야되서요."

하고 고개를 돌리자마자... 내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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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13일 월요일

조율 한 번 해주세요

대중 교통으로 한시간 이십분, 5분의 진료가 끝나고 보니 점심때다. 아무런 계획도 없이 떠도는데 가고 싶던 하이퍼텍나다에서 12:30에 코파카바나라는 영화를 튼다. 그냥 보고싶다. 쿠바의 해변. 재즈넘버로도 많이 쓰이는 그곳이 카메라에 담겨있을테니 그것만으로 보고싶다. 오늘 보트슈즈도 신었고 별상관없지만. 버스를 타지만 영화 시작전까지 닿을 수 있을지 모른다. 폰으로 계산해볼수도 있지만 관둔다. 배가 가렵다. 가려운건 나쁜신호가 아니라고 의사선생이 그랬다. 이미 식사는 할 수 없는 시간이다. 오히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뛰어가면 잎부분을 놓치지 않는 시간이다. 내려서 늦으면 뭐라도 먹고 귀가하지란 헐렁한 생각으로 내려서 걷는데 이미 영화시작 시간. 요기할 곳을 둘러보다 큰길에 즐비하게 늘어선 '확실한 맛'들에 식욕을 포함한 호기심이 가라앉고 결국 편의를 봐주는 가게로 들어갔다.

그러고보니 수술한 뒤로 아주 꼬르륵 배가 고팠던 적이 없는데 물론 끼니를 거르는건 장건강에 안좋다는걸 알지만 이번에는 억지로 먹지 말자 생각하여 주스하나 집어서 나온다.

나오는 길에 평범한 옷차림의 아가씨 둘이 지나간다. 가까이 지나가서 들린말은,
"그럼 차라리 스물셋까지 여럿 사귀고 그 뒤로•••"

(번뜩)아! 저렇게 대단한 계획이!
병원을 나와 구름처럼 떠다니는 백수 귀에 저런 프랭클린도 놀라고 갈 계획이들려오다니.
처음엔 사랑을 계획하는 경솔한 인격이라 치부. 그건 내 전제인 사랑은 불가항력적이란 명제때문인걸 파악. 내기준이니 사랑을 시작부터끝까지 통제 가능한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고려. 그런 계획적인 삶에 대한 동경이 나에게도 있었음을 생각했다.

나의 iPhone에서 보냄

2011년 6월 3일 금요일

급성 충수돌기염

흔히 말하는 맹장염이다. 맹장이 정확한 명칭은 아닌걸 보면 그저 장기중에 맹구같은 놈이라서 그렇게 부르다 굳어진거같은데 그도 그럴것이 이건 뭘 잘못 먹었는지도 모르고 랜덤하게 걸리는것인데 과거엔 사형선고였다 하니 이거 진화론에 대한 반론이 되지 않을까한다. 개는 충수가 없다니까.

작은 병원에서 의뢰서를 받아서 큰병원에 온지 삼십분, 원하나

오!!!

가톨릭대학교 병원이라그런가본데 병원내 사망자가 발생했는지 방송으로 남자와 여자가 기도를 한다. 누구누구가 숨을 다하였다 어쩌구 저쩌구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할렐루야. 그 목소리가 원더키디 2050인가에서 나쁜놈 목소리같다. 방송과는 별개로 아줌마의 높은 피치의 웃음소리, 꼬마애의 삑삑이 신발소리가 복도에 울린다. 서울은 그 어느공간에도 한가지 감정만을 담아내기엔 너무 빡빡하구나.

그건그렇고 원하나 원하지 않으나 강요된 특진비를 결재하고 기다리는데 가만히앉아있으니 좀낫다. 전철타고여기까지오는 길에는 식은땀이 좀 났지만 아 지금이라도 급성 충수염이 아니라고 진단받고 집에.... 집다운 집은 없지만 아무튼 돌아가고 싶다.

아 매트릭스 같은 인생

2011년 6월 1일 수요일

사람으로서 깊어가고 싶어

바둑이나 장기를 둘 때 가장 많이 생각해 본 경우라고 해봐야 앞으로 세 턴. 프로기사는 아홉수까지 고려한다는 말을 들은적이있는데, 쉽게 상상이 되는 일은 아니다.

인간관계가 언제나 그런 게임들처럼 대립각을 세우고 임하는 건 아니지만 한 수 한 수 주고 받으며 상대를 짐작해 보기도하고 상대가 이렇게 반응했으면 간절히 바라며 움직이는 데에서 그 그림이 참 비슷하다. 이긴게임이다 싶으면 가지고 놀 생각도 하고 코너에 몰리면 근시안적인 생각에 빠지기 십상이다.

거기에서 깊이라는 건 아홉수를 예상하는 데 그쳐서는 모자라다. 아홉 수 중 상대가 예상 밖의 수를 두었을 때에도 유연하게 그 이후로의 수들을 모두 고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홉수는 어디까지나 내가 쓴 시나리오니까 말이다.

소개팅 자리에서 상대 여성이 화장을 제대로 하지 않고 나왔을 때 예의가 없다고 생각하는것은 짧다. 나아가 그 사람은 아침에 늦게일어나 자기관리도 잘 못하는 사람일 것이다라고 지레짐작 하는
일은 위험하다.

우리가 사람을 처음 만날 때 그 사람의 신분이나 사회적 지위에 따라 우리의 태도가 달라지는 건 매우 깊은 사람이 아니고는 저항하기 힘들다. 그렇다 하더라도 선입견과 자기중심적인 시나리오 쓰기와 싸우는 일을 멈추어서는 안된다. 눈 앞의 50대 남성이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직업을 가지지 않았다고 해서 그의 20대 삶을 마음대로 짐작해서는 안 될 일이다. 올리버 트위스트, 오셀로, 테스, 마담 보바리, 안나카레리나 이들은 소설이거나 픽션이지만 삶의 군상이 이런 이야기들로 부터 동떨어져 있다면 누구도 그걸 재미있어하지 않을 것이다. 신문에 한 줄로 요약되어 몇 분만에 수십만의
험담의 대상이 되는 인생도 마담보봐리보다 더 복잡한 인생이 있었을지 모른다. 그들의 삶의 무게를 한마디 육두문자로 씹어버리기에 우리 인생은 가볍다.

우리가 담겨있는 시스템은 생각보다 완벽하지 않고 오히려 불완전하다. 때로는 불합리하다. 사람이 깊어지는데 가장 중요한 일은 아이러니하게도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과 더불어 그것을 통해 쌓인 선입견과 싸우는 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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