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21일 화요일

일반적인 변화가 싫은건 아닌데

즐겨 가던 중앙극장이 작년에 문 닫은 것에 대한 아쉬움의 여운이 아직까지 남아있는데 내달이면 하이이퍼텍나다도 문을 닫는다.

한 번 밖에 가지 않았지만 자주와야지 자주와야지 생각만 했던 동숭아트센터가는길에 있던 서점은 '찌게짚'이라는 이상한이름의 가게로 변해있고 영화를 기다리는게 오히려 기분좋았던 나다 앞의 꼭두까페는 그 멋진 테라스에서 공들여만든 다양한 에스프레소 배리에이션들을 예쁜 아가씨로부터 서빙받아 즐길수 있었는데 지금은 대여섯개의 커피를 진동이 울리길 기다려서 가져다먹어야 한다. 그래 그러면서 500-1000원정도 싸진것 같다. 내가 돈이 여유롭진 않지만 진동기다리지 않는데 그정도 더 내겠다.

서빙을 해주는 카페가 유럽식이고 진동기다리는 카페가 미국식인지 잘모르겠는데 내느낌엔 그렇다. 유럽식이 다좋은것도 아니고 미국식이 다 나쁜것도 아니다. 다만 밥은 미국식이어도 커피는 조용하고 편하게 마시는 편이 좋다.

뭔가 비슷한 아쉬움인데 동대문에 있는 한 인도레스토랑이 좋아 즐겨갔다. 예외없이 갈 때마다 넓은 부스에서 식사할수 있었고 무리없는 가격에 가본 인도음식점중에 가장 맛있는 곳인데 얼마전 줄이 열명 넘게늘어선걸 보고 소녀의 다락방을 침략당한 느낌이었다 - 나도잘 몰라 -

많은 것들이 변해간다. 변했으면 하는 것들이 있고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들이 있다. 사람들이 변하지 않았으면 하고 생각하는 것들의 방향으로 세상은 변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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