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22일 수요일
산들산들
추석이지만네평남짓한반지하방에서맥주를좀마셨어요 오랜만에목욕탕도다녀왔습니다 뜨거운 탕안에 몸을 담그고 나의 과거를 떠올려보고 미래를 그려봤습니다. 뜨거운탕안데서눈을감으면마치태아가된듯무한의공간을헤험치는것같아요 좀과장된은유를하자면배아의상태로돌아간것같아embyro나라는존재가한껏가벼워집니다 사랑을경험하기전에는혼자있어도외롭지않았어요 그리고지금은혼자라는게오히려친구같아요 나는어쩌면혼자서고독을씹으면서살아가는건조한삶을사는것이적합한가봐요 외로움에대한넋두리가아닙니다 그렇다고스스로완결적인놈이라는것도아니에요 혼자라는것에당당히웃을수있을때더강해지는겁니다 오늘도생각합니다혼자라는것과나란인간에대해서요 저는저스스로에대한이질감이란걸 갖고있어요 좀더 감각적으로 와닿게말한다면 입안에부분마취를했을때생기는 이물감에가까울까요 즉 저는 저자신의 주인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내가 나같지 않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실존주의문학에 관심을갖게되었죠. 간단히 정리하기란 어려운수준이지만 존재란건 표류하는것이라는게제가느낀점입니다. 쓰다말았지만 그러한 스스로에 대해 딱히 절망감같은거추장스러운 감정을 느끼지 않게된것도 불확정성의원리 또는 크게는 양자역학이었습니다. 인식은표류합니다. 관찰하는사람의위치에따라서사람은달리보입니다. 상대방에게 좋은사람으로비치고 싶다 매력있는사람 또는 신뢰할만한 사람으로비치고싶다라는 의도는 상대방의 인식에 거의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나를관찰하는 비가역적인위치라고할까요. 개인작인경험으로는 좋은 사람이되고싶다면 관찰자인 상대방의 위치에영향을주는것이가장좋은방법입니다. 상대방이 정말낯선사람일지라도도움을바라고있을때도움이되어준다든지 그사람이좋게볼수밖에없는상황에서자신을노출하는거죠. 아무튼 저는 이러한사실에대해 많이생각했고 훈련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말하면 훈련을통해서상대방이나를인식하는것이 어찌되었건그것은나라기보다는그가서있는위치에서보는어떤사람일뿐이고 엄밀히말해서내가아닙니다. 전자의 위치를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듯 나를 온전히아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다만 인간사이에서 이러한사실이 허무주의로 빠져서는안됩니다. 긴파장을쏴보기도하고짧은파장을쏴보기도해서전자의위치를 짐작은할수있기때문이지요. 인간간인식에대한일천한얘기는여기서그만둡시다. 말씀드리려했던것은 근래에 저 스스로에 대한 태도의 발전입니다. 굉장히담담할수있게되었어요. 미래학은 어떻게보고있는지잘알지못하지만지금이사회속개인의시간과공간은이미쪼개져있어요. 인식이관찰자의비가역적선택이듯이 개인간의 시공간이쪼개져있는것도다른사람이어떻게할수는없는문제입니다 우린쪼개진시공간사이에이사람저사람과잠시스쳐지나갈뿐이죠. 이것은도시에서강하게나타나고농어촌에서는약하게나타나는것이사실입니다. 철도와도로애의해우리의공간은선형이되었고 정보화가급속히진전되면서시간은주관적인개념에서객관적인단위로쪼개져갔습니다
그러한조각들fractions사이에서 우리가서로를관찰해볼수있다는것은얼마나귀한일입니까. 아이런또얘기가돌아가버렸네요. 김정일국방위원장도이명박대통령님도굉장히외로울것입니다. 그것을느낄수는없지만충분히상상해볼수있어요. 그러나담담히받아들이고있겠지요. 가끔은그들도누군가의앞에선아이처럼이성과합리따윈없는불규칙적인행동을하며쉬겠지만대부분의시간은고독할것입니다. 우리모두는그런것을경험하지않아도이해내지는상상 더러는공감할수있기때문에기본적으로인간을싫어할수는없는것이아닐까요? 나는나의길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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