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번 버스 종점으로 부터 내 방까지 오는 길, 서두른다면 전철로 갈아타서 왔겠지만
오늘 내로 편집을 해야하는데도 불구하고 맨 뒷좌석에 앉아 쾌청한 서울 구경을 했다
투표일이다
햇살과 바람과 사람들의 걸음에서 느껴지는 마음이 평온한 어린이날과 같다
핸드폰이 있어야 유지되는 관계의 사람들과 집도 절도 없어도 유지되는 사람들과
문자를 하다가
으레 투표했냐는 물음을 연신 던지게 된다
관심없고 바쁘다는 사람부터, 좋은 사람을 찍고 왔다는 사람까지
저마다 다른 대답들인데,
중구 쯤 들어서며 보이는 엄청나게 큰 월드컵 광고들과 함께
하나의 '요즘 화제거리' 로 평균 나는 것 같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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