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10일 목요일

처음인 기계식시계

 

Steinhart Nav. B-Uhr II Automatic 44mm

 

 

시계에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아무로고도 없이 밋밋한 다이얼을 보고

중국산 패션시계인줄 알 가능성이 크게 생겼다

 

 

간결하고 강한 시계다

 

 

제 2차 세계대전때 독일 공군에 시계를 납품하던

A Lange und Sohne, IWC, Wempe(맞나?), Laco, Stowa 5개 회사 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Laco처럼 초기의 형태를 유지한 케이스가 좀 더 멋져 보였었지만

조금은 현대적으로 타협한 곡선이 충만한 브러쉬드 케이스에

다이얼만큼은 무로고의 원형에 따른 간결함이 마음에 든다


쿼츠크로노그라프를 근 5년간 착용해오다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처음으로 선호하는 컴플리케이션이겠지만)

바로 심플한 시계로 넘어온 것은 다름아닌 가격 때문이었는데 아주 색다른게 나쁘지않다

 

도로의 최약자로서 시속 35km 로 자전거를 달리며 주변을 힐끔대는 와중에

(도서관 연장시간 때문에 1-2분을 다투는 남은시간)

보아도 확실히 인지시간이 빠르다
이래서 플리거(Fliger (독)Pilot)구나 하는 생각을 몸소 느낀다

 

 


촘촘하고 굵은 인다이스와 1-11숫자 그리고 12시에 비행기가 날아가는 모양의 역동적인 삼각형

누군가는 이것이 싼타할아버지같아 귀엽다고 했다

역시 사람마다 감상이다르군

두껍게 중앙에서 나오지만 금세 첨예하게 뻗어나가는 핸즈가 가장 궁극적으로 시안성을 높여준다

자세히 보면 시침은 숫자를 가리지 않을만큼만 길고

(수퍼루미노바는 정확히 아워 인덱스까지만 칠해져 있다)

분침은 굵은 인다이스에 닿을듯말듯한 길이이다

또한
케이스와 1mm정도의 간격만을 둔 길이의 초침은

초당4진동으로 보통의 기계식들보다는 조금더 큰 폭의 스윕을보여준다

처음에 마음에 들었던것은

초침중 가리키는 반대방향은 짙은 블루여서

반대쪽으로 유난히 긴 초침을 돋보이게 해 준다는 것이었다

 

 


처음엔 유니타스 무브를 쓴 수동으로 구매하여

이 낮은 가격에 제네바 스트라입 등 피니싱을 한 케이스백을 감상하며 시간에 대해 생각하려 했는데

뭔가 출전의 표정인 아저씨가 무브먼트를 막고있는게 좀 아쉽긴하다

 

 

그래도 처음 갖는 기계식 시계는 참 매력있다

귀에 가까이 대면 초당 4진동의 음파를 느낄 수 있어서

흡사 콘스탄틴에 나온 오리스 클래식 시계가 멈추는 장면처럼 시간이 멈춰버릴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역시 초침의 스윕이 아직도 낮설다

시계에 어릴때부터 관심이 있었지만 25년간 쿼츠시계만을 봐 온 나는

(중학교 때인가 친구놈이 롤렉스 데이토나 가품을 차고 배터리가 안들어간다 좋아했을 때도

 나는 짜가는 안산다란 순수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물론 지금도 가품시계가 땡길때가 있지만

어차피 그런건 내가차면 누구나 가품인줄 알것이 분명한데다가 케이스 또는 무브의 피니싱

궁극적으로는 훤히들여다보이는 부품들의 싼티가 날 만족시키지 못할거란걸 안다)

 

초침의 섬세한 스윕이 시계가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저렴하게 Reserve de Marche가 없으므로

시계가 언제죽을지 모른다

인간처럼

 

10만원짜리라도 스위스시계 라던 내가

독일산 시계로 눈을 돌린건 순전히 가격때문이었다

그러나 스위스 무브먼트를 쓰고 심지어 공장도 대부분 스위스에 위치해 있는

조금은 애매한 정체성의 독일 시계회사들이지만

그 디자인에서 풍겨나오는 단순하고도 무뚝뚝한 남성미는 참 매력적이다

 

비록 아랑에 운트 죄네와 크로노스위스를 제외하면 대부분이와같은 플리거또는 밀리터리 모델이

주력인것 같지만 스위스시계들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비슷한 수준의 시계를 만들어내는

엔지니어링을 높게 사는 독일이 좋다
사실 크로노스위스의 타임마스터 같은 디자인은 적응이 안되긴하지만

나중에 직업을 갖고 여유가 생기더라도 그 특유의 매력때문에 독일시계를 찾게 될것 같다

 

수퍼루미노바

 

 

두번째 껀 왜 저렇게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귀찮다

전투중 파일럿의 point of view shot 연출인듯

 

<수정중>

Chris Brown - Damage 좋은데

girl, I love you , with her, that was lust~ yeah

shouldn't have happen left and I know I messed up

 

<수정중>

 

I'm refining it! god damn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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